전혀 스윗하지 않은 코셔 베이비딜 피클
스파게티 먹을 때 피클이 없으면 너무 허전하다. 피클을 만드는 것이 그리 어렵거나 손이 많이 가거나 레시피가 복잡하진 않지만, 그리고 또 백주부님께서 간단하게 피클 만드는 법도 알려주셔서 정말 손쉽지만 그 마저도 너무 귀찮을 때 나는 가끔 피클을 주문한다.
예전에 기억은 나지 않지만 *스트코에서 샀던 피클 중에 맛있게 잘 먹었던 피클이 있었다. 그 생각을 하고 *레이더스를 뒤지던 중 사진빨 기가 막힌 코셔 베이비딜 피클을 발견하고 아무 생각 없이 장바구니에 담았다. 가격은6,980원, 생오이 몇 개사면 그 가격인데, 설탕, 식초, 피클링 스파이스 가격 굳었다. 그리고 피클 만드는 내 수고로움과 피클 물 끓일 때 전기세도 굳었다. ㅋㅋ
배송이 오고 스파게티 먹을 때 개봉하려고 했을 때 1차적 난관에 부딪쳤다. 누구나 알겠지만 유리병 절임 제품 특히 수입 제품은 병 따는 거 진짜 힘들다.
손바닥 빨개지고 고무장갑 껴고도 해봐도 진짜 안 열려서 병을 깨야 먹을 수 있으려나 싶었을 때 숟가락으로 병뚜껑 아랫부분 병 따듯이 올려봤는데 그러고 바로 열림, 허탈하게... 아무튼 병이 열렸고 피클을 꺼냈고 먹었을 때 머릿속을 스치는 난감함이 아 두병인데 어쩌지? ㅋㅋㅋ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코셔 베이비딜 피클 1.3kg X 2입' 이고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딜 피클이다. 오이의 조직감을 떠나 새콤달콤한 피클을 생각한다면 이 제품을 사면 안 된다.
물컹물컹한 조직감은 그럭저럭 참을 수 있으나 달콤하지 않은 맛은 못 참겠다. 단맛 빠진 피클을 즐기는 사람도 있을 테니 제품이 이상한 것은 아닐 거지만 나는 그대로 먹지 못할 것 같아 설탕을 들이부었다. 단맛이 조금이라도 배겠지, 그렇게라도 해서 먹어봐야겠다. 그 외에 먹을 수 있는 방법 아시는 부~운 ㅠㅠ
피클 살 때 꼭 확인하기
스윗인지 언스윗인지
이것은 꼭 확인하고 주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