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오건영
처음 유튜브에서 오건영 부부장님을 봤을 때 와~ 이분은 뉘시길래 경제 용어를 이렇게 쉽게 이해되게 설명을 하지 싶었습니다. 그렇게 홀려서 저는 '부의 시나리오' 책을 구매하였고 나름 열심히 읽었는데 아직 70% 정도밖에 못 읽고 있습니다. 요즘은 왜 이렇게 책 읽는 게 어려운지 ㅠㅠ 그리고 나머지 30% 못 읽었는데 다시 신간이 나와버렸습니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앗, 이 책도 꼭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우선은 사고 봅니다. (참고로 전 이북으로 구매했습니다.)
오건영 부부장님은 경제 용어 설명을 하시면서 기억에 쏙쏙 남도록 절대 까먹지 않게 '예시'를 들어서 잘 기억할 수 있도록 해주시더라구요. 예를 들면, 테이퍼링 설명하면서 자동차의 액셀레이터를 비유해주셨었죠. 그래서 저는 테이퍼링이라는 용어를 절대로 까먹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부의 시나리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두 책을 보면 적절한 예시와 만화를 곁들여 조곤조곤 잘 설명해주셔서 어려운 경제 용어, 상황을 이해하는 도움이 많이 되곤 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경제에 대한 용어, 개념들과 거시 경제의 돌아가는 사정을 조금씩 조금씩 이해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경제 공부가 재밌어지려고도 합니다. ^^
읽던 책 '부의 시나리오'는 마무리를 하지 못한 채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크게 제1장 경제를 보는 눈, 제2장 돌아온 인플레이션의 시대, 제3장 |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에필로그 등 3개의 장과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고, 저는 아직 제2장의 중간 정도를 읽고 있으며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못한 상황이지만, 1차로 읽어 부분까지 정리하고 가고 싶어 본 현재까지의 내용을 간단하게 끄적거려봅니다.
투자할 때 꼭 거시경제를 알아야 할까?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기준 금리를 올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것이 내가 국내 주식 투자하는 거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 정말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늘 의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참 시야 좁음... ^^;;;)
이 책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매크로 경제 환경이 개별 기업이 성과를 내는 것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개별 기업이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해도 기업들이 어떤 환경에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 환경 즉, 위기 상황에서는 실적이 잘 나오는 튼튼한 기업의 경우에도 힘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지금 현재의 상황이 딱 그렇지 않습니까? 기업이 아무리 실적이 좋다고 매크로 환경을 무시하고 혼자서만 잘 나갈 수는 없는 게 현실인 겁니다.
인플레이션의 부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2008년 이후 10여년간 뚜렷하게 물가가 오르는 현상은 없었기 때문에, 현재 일어나고 있는 빠른 물가 상승의 변화는 모두에게 당황스러운 것입니다. 물가의 사전 차단 방법으로 시장금리를 높이는 방법임에 각 국의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인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과도한 인플레이션은 물가 자체를 끌어 올리면서 소비를 위축시키고, 과도한 물건 가격의 상승과 과도한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사람들의 노동 의욕을 떨어트려 결국은 경제 전반의 성장이 위축되는 문제가 나타나게 됩니다.
반대로 디플레이션으로 물가가 하락하게 되면 사람들은 물가가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되고 이에 따라 사회 전반의 소비가 사라지게 됨으로써 소비가 위축되게 되어 더욱더 깊은 늪으로 빠져 들게 됩니다.
즉, 어느 쪽으로 든 과도한 것은 좋지 않은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 그래서 각 국의 중앙은행은 연 2퍼센트 수준의 인프레이션을 선호, 너무 강한 인플레이션, 그 반대편의 디플레이션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잠들어 있었던 이유
일본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10년간 평균 명목 GDP 성장률 3%, 물가상승률 2%를 목표로 일본 중앙은행의 무제한 돈 풀기, 강력한 정부의 재정지출, 경제구조개혁을 골자로 하는 아베노믹스를 시행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령화의 늪, 성장동력 저하 등으로 인해 디플레이션을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의 정부와 중앙은행은 잃어버린 30년, 일본식 디플레이션이 두려워 어떻게든 연 2퍼센트 수준의 완만한 인플레이션을 만들어 내기 위해 강력한 돈 풀기 정책을 진행했습니다. 10여 년 간 뚜렷하게 물가가 오르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었습니다.
선 넘은 과도한 부양책
코로나19 이전의 2008년부터 1~3차 양적완화는 코로나19 이후 2020년 3월 이후의 대규모 양적완화에 비하면 크리 큰 느낌이 아닙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여 연준은 기존보다 훨씬 더 강한 부양책을 단행했고,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및 뉴질랜드 중앙은행에 이르기까지 각 국 중앙은행들이 과거보다 훨씬 거대한 규모로 자금 지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행정부가 코로나19 속에 사회 취약 계층이 될 수 있는 일반 서민들에게 보조금을 주는 등 별도의 경기부양책을 실시하였고, 그 규모가 트럼프 행정부가 2조2억 달러, 바이든 행정부가 1조9천억 달러 추가 부양에 나섰다고 합니다.
2021년 초 바이든 행정부의 1조 9천억 달러 추가 부양책이 준비되고 있을 때, 전 미국 재무장관이었던 로런스 서머스는 이미 많은 돈을 퍼부었는데 추가로 더 퍼부으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인플레이현 현상이 강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현 매국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은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강한 부양책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지금의 강한 물가 상승은 일회성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크게 걱정할 것 없다는 입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이렇게 물가 상승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연준이 생각하는 인플레이션
연준의 미션은 성장의 극대화와 물가의 안정이고, 이를 위해 금리 인상과 인하, 양적완화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합니다. 1970년도 부터 오랜 기간 오락가락하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였으나 매번 그다지 좋은 결과는 얻지 못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
2017년 글로벌경기가 빠른 회복 흐름을 보이고, 미국 경제 역시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올리기 시작하자 신흥국이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미국은 금리 인상을 포기하게 됩니다. 장기간 여러 상황에 놓였던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다 경제 성장까지 훼손시켜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강하게 올라오는 인플레이션에도 경계를 강하게 할 필요가 없음을 정당화 했지만 물가 상승을 너무 쉽게 봤다가 현재 고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저리주저리
Chapter로 보면 반 정도 읽은 것 같은데 이북의 진행률을 봤을때 40% 가량 본 것 같습니다. 소설책 처럼 설렁설렁 봐도 되는 책 내용이 아니라서 읽다가 집중력이 떨어지면 다시 빽하고 하다보니 진도가 영 느리네요 ^^;;;
한번에 쭉 보지 못하고 시간을 쪼개서 보고 있어서 더 더딘 것 같습니다만 과거 진행된 경제(?)의 흐름을 쫙 훑어 볼 수 있어서 그 당시 몰랐던 내용들에 대해 아~! 그런거였구나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나머지 뒷부분이 궁금하지만 뛰어 넘지 않고 차근차근 이해하면서 볼 생각입니다. ^^
22.07.14 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정말 한 달 걸릴 것 같습니다. ㅠㅠ
책 정보
- 저자 : 오건영
- 출판 : 페이지2북스
- 출간일 : 2022년 5월 23일
- 종이책 : 정가 18,800원, 판매가 16,920원
- 전자책 : 정가 13,000원, 쿠폰적용가 11,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