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덴드론 옥시카르디움 라임
필로덴드론은 종류가 무척 다양하고 유명하고 비싼 애들도 많고...
하지만 나는 초보 식집사이기 때문에 비싼 것 들였다가 언제 죽일지도 모르고, 죽으면 눈물 펑펑 나올 것이기 때문에 ^^;;;
싸지만 유명한 애들부터 차근차근 키워보자라는 생각에 필로덴드론 버킨, 필로덴드론 옥시카르디움 라임을 선택했어요.
버킨은 식물 성지 조*폴리아 갔다가 낼름집어왔고, 옥시카르디움 라임은 인터넷 둘러보다가 쇼핑~
버킨은 또 사연이 있는 녀석이니... 다음에... 우선 필로덴드론 옥시카르디움 라임 부터...
키우기 쉽다고 스킨답서스 만큼 키우기 쉽다고 그래서 냉큼 들였습니다.
배송받고 사실 살짝 실망을~ 정말 뭐지 싶은 이 모습은?
어떻게 키우라는 건지? 이파리에 힘도 없고, 조각조각 나눠져 있고 난감하네~ 너무 작기도 하고...
문득 드는 생각이 얼마 못가겠구나!!!
하지만 키우는데까지 열심히 키워보는 거지!!
왜 저런 난감한 생각이 들었냐면요? 비슷하다고 하는 형광 스킨답서스를 이미 소장하고 있어서 이녀석은 작은 녀석이지만 힘있어 보이고 싱싱해보이는게 너무 비교가 되서였어요
21.06.30 나중에 여기저기 찾아보니 옥시카르디움 라임은 원래 그런 녀석이었더라는 ^^
아무튼 작은 토분에 옮겨주고 귀여워해주며 키우기 시작을 했습니다.
21.07.01 최대한 흩어져보이지 않게 심어주니 또 그럭저럭 봐줄만 합니다.
근데 물 줄때 자꾸 잎에 흙이 묻어서 그것이 별로였어요
하지만... 꾹 참고 꾸역꾸역 키웠습니다. 근데 역시나 자라는 속도도 속도지만 정말 지 마음대로 자라더라구요...
옥시카르디움 라임이 볼 때마다 그러더군요 -_-;;;
"나는 내 마음대로 자랄꺼야~! "
그래서 그러라고 냅쳐두었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되어 집 안에 들여 키우면서도 너는 정말 더디 자라는 구나... 관심 안뒀습니다.
22.05.06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그래도 1년 정도 되니 잎사귀도 쏙쏙 나고, 크기도 쭉쭉 크고 길이도 막 늘어져서 수태봉 꽂아주고 둘러줬네요... 많이 안자랐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전 사진하고 비교해보니 많이 컸네요 ^^ 오호라~
2022.05.21 옥시카르디움 라임의 가장 최근 모습이네요... 키우기 쉬운건 맞는거 같긴 합니다. 물 굶겨도 그닥 잘 모르겠고 물 많이 줘도 또 그닥 신경 안쓰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지금보니 되게 잘 자란 것 같네요... ^^
수태봉 태워줬으니 잎사귀 한번 크게 키워봐야 겠어요 여름오니 새 잎도 더 빨리 나오는 것 같고 수태봉에 태우니 모양이 더 예쁜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