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장점 잘린 올리브나무 외목대 만들기 프로젝트 #2

난해한 수형의 어린 올리브나무를 외목대로 키울 수 있을까?

외목대를 만들어 보려고 이러저러 검색 중에 외목대가 아니어도 외목대인것 처럼 키울 수 있는 방법(?)... 꼼수가 있었으니... 그래서 바로 시도해보았다. 외목대로 키우지 못하는 어린 올리브나무를 무지막지한 가지치기를 한 결과 3개의 외목대st.을 만들었으나 무리한 가지치기와 어설픈 사후관리로 인하여 단 한개만 살아남고 초록별로 보내게 되었다.

 

 

 

 

 

생장점이 살아있는 가지를 외목대로 세운다!

생장점이 있는 가지를 위로 올려 고정한 외목대 올리브나무 모습
생장점이 있는 가지를 위로 올려 고정한 외목대 올리브나무 모습

21.04.07

그리고 무리한 주인의 요구에도 당당하게 살아주신 나의 올리브나무!!! 잎사귀도 새로 나와 초록초록, 반짝반짝 아주 이쁘다. ^^

반항하는 올리브나무
반항하는 올리브나무

 

 

 

 

 

21.06.24

다행히, 죽지 않고 잘 자라준 것 까지는 좋았는데... 나의 올리브 나무는 위처럼 반항을 하며 자라버렸다.
아니 왜? 생장점 살려서 쑥쑥자라라는 메인 쪽은 덜자라고 옆에 가지가 더 잘크는거냐?? 정말 생각대로 안되는 게 식물~
그리고 빵끈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식물 줄기가 생각보다 빨리 굵어진다는 것을 간과하여 너무 빡빡하게 촘촘하게 빵끈을 감았다는 것. 결국 늦게나마 줄이 생긴 것을 눈치채고 얼른 풀어주었으나 이미 생긴 자국은 지워지지 않았다.
그리고, 분재철사를 장만하여 아래쪽만 좀 잡아주고 며칠 고민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현재의 메인 가지를 포기하고 반항하는 가지를 선택하여 메인으로 바꿔주었다. 생장점 살아있는 가지를 딱 잡고 위로 올림, 역시 잘자라는 쪽을 밀어주는 게... ^^ 

반항하는 쪽이 메인이 된 올리브나무
반항하는 쪽이 메인이 된 올리브나무

21.08.28

식물이 쑥쑥자라는 계절 동안 저의 외목대st. 올리브나무는 이렇게 컸다. 얏호!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생각했던 모습으로 잘 자라준 너에게 감사^^*

1년 반만에 외목대가 된 올리브나무
1년 반만에 외목대가 된 올리브나무

 

 

 

 

 

2022.05.22

작년 가을, 겨울을 잘 버텨내고 쑥쑥 잘 자라서 현재의 이런 모습이다.
저희집 베란다 기온이 겨울에 며칠은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있어서 식물키우기가 쉽진 않지만 올리브나무는 겨우내 실내에서도 잘 버텨주었고 봄이되어 조금 일찍 베란다에 놔뒀었는데 자꾸 추워져서 다른 식물 여럿이 골로가는 동안에도 잘 버텨주었다. 그리고 요즈음은 베란다 밖 걸이대에 놔뒀더니 햇빛 좋고, 통풍 잘되고 환경이 잘 맞는지 잘 크고 있다.

올리브나무 다른 가지 정리한 흔적
올리브나무 다른 가지 정리한 흔적

최근 완전한 외목대를 위해 아깝지만 원래 메인이었던 가지도 잘라주었고 현재는 잘 아문 것 같다. 아래쪽에 가지를 올려붙이고 잘라낸 흔적이 남았지만 여차하면 흙 속에 묻어버리면 될 것...
뭐 이제는 크게 상관없는 것 같아 그냥 두었다. 나의 노력의 흔적~ ^^ 
볼 때마다 흐뭇한 나의 외목대st. 올리브나무~
올해 많이 두꺼워지고 많이 크자...
올리브 열매는 열리려나?? 얼마나 지나야 열매 열리는 게 가능한 것인지 알아봐야겠다. 살짝 궁금해짐.

1년 남짓 올리브나무를 키우면서
올리브나무는

- 직광을 좋아한다.
- 바람도 좋아한다.
- 물도 좋아한다. 통풍이 되는 토분에 심어서 그런지 베란다 밖의 직광에 내어 놓으면 2~3일에 한 번씩은 물을 주어야 한다.  금방 마르는 것 같음.
- 겨울에 실내에서 키울 때는 물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잘못하면 과습이 올지도... 그래도 유칼립투스만큼 예민하진 않아서 다루기는 쉬운듯  ^^;;;
- 어느 정도 추운 것도 잘 견디는 것 같다. 영하로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 해충에도 강한 것 같다. 같이 키운 다른 식물들이 응애의 습격을 받았을 때, 바로 옆에 있었음에도 끄떡도 하지 않았다.

 

 

생장점 잘린 올리브나무 외목대 만들기 프로젝트 #1

 

생장점 잘린 올리브나무 외목대 만들기 프로젝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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