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목대 장미허브, 순따기, 삽목 장미허브 변화된 모습

두달 정도 지난 외목대 장미허브 근황

지난 6월 즈음 핫도그 수형이 된 장미허브를 순따기를 해주고 두달 정도 지났습니다. 동그리 장미허브를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날씨 또한 도와주지 않아 폭염이 오는 듯하더니 요즘은 매일매일 비, 폭우네요... 다들 비 피해는 없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비가 그만 좀 와야 될텐데 말이죠. 요즘 날씨 정말 이상합니다. 아무튼 모두들 비 피해 없이 무사히 보내시길 바래봅니다.

두 달 간 변화된 장미허브의 모습

현재 저의 외목대 장미허브의 키는 60cm 정도됩니다. 꼭대기 생장점을 자르지 않고 두었더니 2개월 사이에 13cm 정도 더 자랐습니다. 혼자 쭉 달려나갔네요. 양 옆으로는 순따기를 해서 나름 쭉쭉 옆으로 자란 것으로 추측됩니다. 생장점을 자르고 뒀어야 저런 모양이 되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웬지 어떤 나무던지 생장점은 자르기가 싫은 느낌입니다. ^^ 아직 목대가 가늘은 편이라서 뭔가 더 두껍게 키우고 싶은데 그건 세월이 흘러야 되겠죠? 아래쪽에는 가지가 많이 나왔습니다.
매일 비라 베란다도 엄청 습하고 다른 식물들에 노란 잎도 종종 생기고 상태가 별로입니다. 장미허브도 다육이과라 여름에 고전한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장미허브의 잎은 노랗게 되진 않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 베란다가 습할 때는 화분에 흙 상태를 잘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습하다고 화분 속까지 촉촉한 느낌은 아니라서...
저는 오늘 아침 레몬유칼립투스 잎사귀가 축쳐져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비온다고 흙 체크를 안했더니 말랐었나봅니다. 다행히 얼른 물 보급하고 조금있으니 다시 잎사귀가 정상적으로 돌아와서 다행이었습니다만... 유칼립투스는 저러다가 훅가는 녀석이라 늘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튼 동글이 장미허브는 아직도 갈길이 험한 것 같습니다. 가지를 어떻게 다듬어야 동그랗게 자랄지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

번외 이야기

한 여름 장마철에 베란다 화분에 나타나는 버섯들이 있는 듯합니다. 작년에는 검색해보니 노란각시버섯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요 노랗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은 버섯이 5~6회 정도 출몰했었습니다. 정말 자라는 속도가 상상할 수 없이 빠른 듯합니다. 저녁에 분명히 화분에서 못봤는데 아침에 원래 있었던 것처럼 저렇게 나타나 있습니다. 물론 발견하자마자 잽싸게 뽑아버립니다. 베란다에 있어봤자 좋을 것이 없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올해는 다른 버섯으로 바뀌었네요. 검색해보니 갈색중심각시버섯에 가장 비슷한 걸로 보입니다. 앞쪽에 저렇게 3개, 뒤쪽에 2개 생겼습니다. ^^;;; 역시나 바로 제거하였습니다. 왜 생기는지 정말 미스테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