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작고 특이한 모양의 귀여운 유칼립투스 문라군
유칼립투스 중에서 잎 모양이 특이하다고 생각되어 잘 키우고 싶어 했던 문라군, 멋스러운 잎 모습에 반해서 어떻게 키우는지도 모르고 씨앗부터 지르고, 열심히 파종했으나, 파종하고 새싹은 틔웠는데 새싹이 너무 여리여리하여 어느 정도 크기전에 쓰러져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줄기가 아주 얇은 실 같아서 물주다가도 금방 쓰러질 것 같았고 실제로도 물 주다가 여러번 쓰러 트렸다. 다른 유칼립투스보다 유난히 약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1차, 2차, 3차 3번에 걸쳐 파종을 시도하였으나 2차 도전에서 겨우 1개만이 이만큼 자랐다. 암튼 매번 고비 고비 잘 넘기고 이제 요 만큼이라도 잘 자라준 문라군님께 감사감사 ^^;;;
21.01.09에 지피필렛에 파종하고 4일 후 새싹이 삐죽나온 문라군(좌측), 21.02.20에 파종하여 3개월 정도 지났을때의 유칼립투스 문라군(우측)의 모습이다.
21.05.16 4개월차 유칼립투스 문라군, 문라군은 다른 유칼립투스보다 더디 자라는 느낌이다. 잎사귀가 유난히 작기도 하고, 자라는 형태가 블랙잭이나 레드아이언바크와는 좀 다른 느낌이다.
21.05.30 며칠 더 지난 문라군은 잎사귀가 조금 날카로운 느낌으로 변해가고 있다. 잎사귀가 꽃 모양 처럼 느껴지는 건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 묘한 느낌이 나는 유칼립투스이다.
21.06.29 약 6개월 되가는 베란다 밖에서 직광 받고 비맞고 바람 맞고 키운 유칼립투스 문라군, 역시 잘 자랐다. 21.08.21 약 8개월 쯤 잎이 훨씬 많아졌다. 메인 목대가 어딘지 모르게 되었다. 날카롭게 보이던 잎사귀가 크면서 뭔가 동글동글해지는 느낌? 잎사귀 모양이 변화무쌍하다.
문라군은 블랙잭이나 레몬 유칼립투스, 레드아이언바크처럼 외목대로 쭉 크는 느낌보다는 가지들이 많아지면서 퍼지는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 뭔가 키가 쑥 크는 스타일도 아닌 것이 나름의 멋이 있다. 다른 유칼립투스와 마찬가지로 햇빛 좋아하고, 바람 좋아해서 밖에서 커야 안전하게 잘 크는 듯하다.
그 뒤로 문라군은 응애의 습격을 받아서 말라가다가 초록별로 갔다. ㅠ.ㅠ 응애 정말 싫다. 곱게 애지중지 키우던 나의 식물 몇 개를 초록별로 보내는지 모르겠다. 밖에서만 키우기 어려우니 베란다 안으로 들여오는 순간 응애밥이 되는 것 같다. 해결방법은 정말 없는 건가???
유칼립투스 키우기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