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매력의 소유자 유칼립투스 로즈 검
로즈 검은 사실 파종을 많이 하지도 않았고, 딱히 기대도 없었던 종이었어서 사진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
많이 파종했던 다량의 블랙잭, 문라군 파종이 틈에 하나 끼어서 힘내고 있는 로즈 검 삐죽이 하나, 하지만 꿋꿋이 싹 틔우고 버텨서 나름 큰 모습까지 커주었다. 새싹의 모습이 남다르다.
로즈 검도 역시 유칼립투스
역시 계절 버프 받으니까 다른 유칼립투스와 마찬가지로 폭풍 성장한 로즈 검.
로즈 검은 확실히 블랙잭, 문라군, 알비다, 레몬 유칼립투스와 다르게 외목대로 키우기보다는 마냥 풍성하게 크는 종인 듯 싶었다. 처음에는 잎사귀 색상도 그렇고, 뭔가 되게 촌스러운 느낌을 많이 받아서, 관심도 덜 주고 그냥 자라겠거니 내버려두어버렸는데, 그래도 한 그루가 꿋꿋이 커나가더니 저렇게 풍성해졌다.
21.06.10의 소품 로즈 검은 40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서 키가 크기보다는 가지와 잎사귀를 더 많이 내는 특성을 보였다. 유칼립투스는 항공 샷으로 찍으면 그럴듯해 보인다. 나름의 멋짐을 보여주면서 커서 처음에 별로였던 마음이 나중에는 놀라움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
내 기억에서의 로즈 검은 물 마름에 정말 약했다. 딱 한번 흙을 살짝 말린 적이 있는데 잎사귀가 몽땅 다 축 쳐져서 다시는 살아나지 못할 모습으로 나를 슬프게 만들었고, 저렇게 풍성하게 자랐으면서 그렇게 한방에 초록별로 갔다. 다른 식물 같으면 너무 늦지 않은 경우라면 물 주면 물먹고 다시 쌩쌩해지곤 하는데 너무 예민한 게 아쉬운 식물이다.
아니야, 그냥 내가 미안하다ㅜㅜ 다른 식물도 그렇겠지만 유칼립투스 몇 종을 키워보니 파종해서 소품이 되기까지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기다리는 것이 너무 힘들고 버티지 못해 쓰러져가는 걸 보는 게 힘들다. 물론 어느 정도 큰 다음에도 갑자기 훅 가는 걸 보면 진짜 황당하다. 매력은 있지만 키우기는 난이도가 있는 유칼립투스다.
유칼립투스 키우기 시리즈
잎모양이 작고 특이한 잎의 유칼립투스 문라군 파종해서 키우기